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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SG Note/지식 NOTE

[ESG 지식 NOTE] ESG계의 G-20 COP28, 올해의 핵심 포인트 5분만에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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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에서 개최되는 COP28의 간단한 배경과 목표, 의제, 주요 쟁점을 이해

및 이에 따른 국내 동향과 미래 전망

 


안녕하세요,

기업관점에서 ESG 대응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모든 기업들의 지속가능한 경영활동을 응원하는

i - ESG 입니다.

오는 30일부터 개최 예정인 COP28이 코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중요한 의제들이 논의될 전망에 관심과 기대가 커지고 있는 만큼

어떤 핵심 주제들이 거론될지 살펴보겠습니다.

 

 


 
 
 

Part 01
COP의 성립배경

COP란 ‘Conference of the Parties’의 약자로 당사국총회를 뜻합니다. 여기서 ‘당사국’은 1992년 유엔 기후 협약에 가입한 약 200개국을 의미합니다. 리우 정상회의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출범 이후 30년 동안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는 매년 회원국을 소집하여 기후변화에 대한 목표와 책임을 설정하고 기후 대응을 위한 조치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왔습니다.

cop28 안내 이미지

 

 

 

cop28 개최 장소 논란... 왜 두바이에서?

이번 COP28은 각국 정부가 미래의 기후 변화를 제한하고 대비하는 방법을 논의하는 제28차 연례 유엔(UN) 기후 회의이며, 11 30일부터 2023 12 12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에서 개최됩니다.
사실 두바이에서 COP28을 개최하는 것이 논란의 여지가 있는데요. 그 이유는 아랍에미리트가 세계 10대 산유국 중 하나인 가운데 COP28 주최국인 UAE가 미국과 EU 의회, 환경단체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영 아부다비 석유공사(ADNOC) 회장(CEO)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Sultan Ahmed Al Jaber)를 COP28 회담의 의장으로 임명했기 때문입니다. 석유는 가스, 석탄과 마찬가지로 화석 연료입니다. 화석 연료는 에너지를 얻기 위해 연소할 때 이산화탄소와 같은 지구 온난화 온실가스를 배출하기 때문에 기후 변화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하지만 알 자베르의 석유 회사는 오히려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에 기후활동가들과 시민단체들은 "알 자베르의 지명은 여우에게 닭장을 맡긴 격"이라고 비판하며 “담배 회사의 CEO를 암 치료에 관한 컨퍼런스의 의장으로 임명하는 것과 같다”는 반발도 나왔습니다.
반면, 알 자베르는 자신이 석유 및 가스 업계의 행동을 촉구할 수 있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으며, 재생 에너지 회사 마스다르의 대표로서 풍력 및 태양광 발전과 같은 청정 기술의 확장을 감독해왔다고 주장하는 바입니다. 이러한 일각에서는 기후위기를 외면하는 석유회사들 사이에서 알 자베르가 협상 기회를 마련할 수 있고, 재생에너지 전환 관련 정보나 전술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세웁니다.
 


 
 
 
 
 

Part 02
2023 COP28의 목표는 무엇이고, 왜 중요할까?

 

올해 개최 예정인 COP28은 각국의 온실가스 감축 실적에 대한 글로벌 이행점검(Global Stocktake)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는 파리협정에 따라 처음으로 실시되는 피어리뷰(peer review)로, 장기적인 지구온도 상승을 1.5°C로 제한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각국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평가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COP28 이후 친환경 기술개발을 위한 각국의 경쟁(Race to Zero)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제사회에서 글로벌 이행점검에 대해 많은 관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겠다는 약속에도 불구하고 세계는 2100년까지 약 2.5℃의 온난화가 예상됩니다.

유엔은 1.5℃ 제한을 유지할 수 있는 창이 “급속히 좁아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COP28에서는 기존 파리 목표를 향한 진전뿐만 아니라 다음 사항을 중심으로 의제가 다루어질 예정입니다.


cop28 주요 의제

 

이 외 추가로 건강, 금융, 식량, 자연 등의 이슈마다 각 주제별로 하루를 따로 마련해서 회의가 열릴 예정입니다.

 

 1)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해 청정 에너지원을 사용하는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가속화

UAE는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지난 7월 기후행동 재무장관회의에서 재생에너지 및 수소 생산 확대, 식량과 농업 시스템 개선 등 녹색기술 개발과 탈탄소화를 주제로 다룰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현재 글로벌 기후 변화 및 대기오염 등에 대응하여 화석 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미래 에너지원 확보가 국가의 주요 경쟁력으로 인식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수소(H2)는 우주를 구성하는 원소의 90%, 물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영구적 활용이 가능하며, 연소 시에도 탄소 산화물이 발생하지 않다는 면에서 다른 자원 대비 장점이 많아 전 세계가 주목하는 미래의 대체 에너지원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따라서 UAE는 수소 산업 육성과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 에너지 산업 고도화를 통해 2050년까지 청정 에너지 비중을 44%로 확대 추진할 에너지 전략 2050(UAE Energy Strategy 2050)을 발표하며 증가하는 글로벌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고, 자원 개발 노하우를 활용해 신재생 에너지 분야까지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2)  부유한 국가에서 가난한 국가로 기후 행동을 위한 자금을 전달하고 개발도상국을 위한 새로운 거래를 위해 기후금융 개선

기후 변화에 대한 위기대응 인프라를 구축할 자원이 없는 저소득 국가일수록 아동, 노약자, 여성 등 취약계층이 특히 태풍과 홍수 등 재난 상황이 발생할 경우, 가장 큰 피해를 부담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가 전세계적 문제인 만큼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를 분담하기 위해 국제사회는 2020년까지 1,000억 달러의 기후금융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기후금융 실태를 조사한 결과, 3년이 지난 지금까지 기후금융 지원은 833억 달러에 그쳤고 실질적인 금액은 훨씬 더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기후자금 제도 조정을 위해 단편적인 개혁보다는 포괄적인 전환을 추구하고,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을 위한 취약부문에 대한 보호와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원주민 보호에 대해서도 적극 논의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3)  자연과 사람을 중심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정책의 정의를 확장

'적응정책'이란 ‘완화정책’과 달리 이미 진행된 기후변화로 빚어지고 있는 재난·재해에 대해 탄력적인 회복력을 갖추는 '적응'에 초점을 맞춰 정책을 수립하는 것으로 정의됩니다. 이에 대해 언급되는 주제들의 중심에는 보건과 건강이 있습니다. 지난 2021년 '기후 및 보건 연합'(Climate and Health Alliance)이 COP26 개최에 앞서 각국 지도자들에 보낸 공개서한에 따르면, 기후위기가 빚은 식량난과 대기오염 등의 건강영향으로 전세계적으로 700만명이 조기사망하고 있고, 공중보건에 투입될 수 있는 예산이 한계에 직면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서한은 식량안보나 대기질 및 수질개선 등 적응정책에 힘을 실어 보건분야에 편중된 부담을 상쇄시킬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와 같이 보건을 중심으로 한 기후 적응정책 논의는 COP28에서 '이행점검'과 함께 더욱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COP28에서는 각국의 책임소재가 보다 명확해질 예정이어서 손실과 피해를 입은 국가들에 대한 적응정책 지원 논의도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4) COP28의 포용성 강화

COP28의 행동계획 중 ‘완전한 포용성’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청년와 시민사회, 원주민 및 여성의 입장을 더 대변할 계획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UAE는 최대한 포괄적인 프로세스를 마련해 정부뿐만 아니라 청년·여성·시민단체(NGO)·기업 등 모든 이해관계자가 대화에 참여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습니다.


 
 
 
 
 
 

Part 03
COP28의 주요 쟁점

배출량을 포집하는 기술 없이 연소되는 석탄, 석유, 가스 등

‘감축되지 않은’ 화석 연료의 미래에 대한 의견 차이

BBC 뉴스에 의하면, 배출량을 포집하는 기술 없이 연소되는 석탄, 석유, 가스 등 ‘감축되지 않은’ 화석 연료의 미래에 대한 의견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COP28 주요 쟁점

 

알 자베르 의장은 화석 연료 사용의 ‘단계적 감축’을 요구한 반면에, 유럽 연합은 완전한 ‘단계적 중단’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작년에 열린 COP27에서 화석연료 사용의 단계적 중단은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러시아가 반대하여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단계적 감축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용량을 줄이되 완전한 종식은 아니라는 점에서 단계적 중단과 차이가 있겠습니다.

기후 운동가들은 ‘감축되지 않은’ 화석 연료에 대한 협약을 제한하면 일부 생산이 계속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배출량 포집이 대규모로 작동할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는 논리를 근거로 제시합니다.

 

 

탄소감축 vs. 종식: 기후 대응의 필수요소


 

두 번째 문제는 예산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COP27에서는 부유한 국가가 기후 변화의 영향에 직면한 가난한 국가에 비용을 지불하는 '손실 및 피해' 기금에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정확히 어떻게 작동할지는 명확하게 정해진 바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은 과거 배출량에 대한 기후 배상금 지급을 배제했습니다.

2009년 선진국들은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과 기후변화 대비를 위해 2020년까지 매년 1,000억 달러(820억 파운드)를 지원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Part 04
COP28을 앞둔
국제구조위원회의 보고서

 

'2050년 탄소중립'이라는 목표가 담긴 파리기후협정 체결로부터 7년이 지났고,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중간 이정표 격으로 설정된 2030년까지 7년이 남았습니다. UAE는 COP28이 이러한 중간지점에서 열리는 점을 강조해 '연대(Unite), 행동(Act), 이행(Deliver)'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우며 행동으로 이어지는 결과가 도출되는 총회를 만들자고 각국에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국제구조위원회는 COP28을 앞두며 ‘위기의 중심에 있는 국가를 위한 기후 행동: COP28이 위기의 중심에 있는 국가들이 직면한 불의를 해결하는 법’을 제목으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해당 보고서는 당사국 리더들에게 취약한 국가, 특히 기후에 취약하고 분쟁의 영향을 받는 지역 사회가 직면한 기후 불의를

해결하며 기후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다음 네 가지 약속을 촉구했습니다.

위원회의 요구에 대해 COP28에서 어떻게 진행될지 살펴보는 것 또한 주요 쟁점이 되겠습니다.

 

기후 정의 실현을 위한 네 가지 약속 촉구 내용


 
 

Part 05
국내 동향과 미래 전망

 

COP28 사무총장은 UAE와 한국이 지역적으로는 아시아 양 끝에 위치했음에도 '매우 발전했지만 앞으로도 많이 발전할' 국가로서 선진국과 개도국을 중재하는 문제와 관련해 공통된 관점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철강 수출액은 작년 기준 383.7억달러인데 이중 EU로의 수출은 약 13.3%이고, 알루미늄 수출의 경우에는 55억달러 중에서 EU로의 수출 비중은9.8%입니다.

EU의 탄소국경세 도입을 이어서 앞으로 국제기구를 통해 탄소배출을 감축하려는 국제사회의 압력은 상대적으로 낮아질 수 있으나, EU, 영국 등 특정 지역에 수출하는 우리나라 기업의 경영환경과 수익성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사국총회의 경제 목표를 달성하면서 환경과 파리협정 내용을 기반으로 국제사회에 약속 이행도 보여줘야 한다는 부분에서 한국 또한 어떤 해결책을 가지고 COP28 성과에 이바지할지 고민해보며 이번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앞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책임지는
COP28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이 궁금하시다면
‘ESG 이슈 노트’을 통해 더 자세한 내용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ESG 이슈 NOTE - 금융] 기후 리스크와 금융 산업의 친환경 투자, ESG 공시 이니셔티브

COP28로 인해 ESG가 이슈화되는 금융 산업에서 고려해야 할 기후리스크로 인한 친환경 투자와 국내 금융산업이 활용중인 esg 이니셔티브 안녕하세요, 기업관점에서 ESG 대응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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