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지식 NOTE] 해외 SEC 기후공시, 국내도 모르면 큰일 난다. 왜? Scope 1 2 3 알고 온실가스 감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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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SEC 기후공시, 국내도 모르면 큰일 난다. 왜? Scope 1 2 3 알고 온실가스 감축하자.
안녕하세요,
기업관점에서 ESG 대응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모든 기업들의 지속가능한 경영활동을 응원하는
i - ESG 입니다.
기후 공시에서 기업들이 가장 난감해하는 Scope 3의 배출량 보고가
기업공시 의무보고 사항에서 면제되거나 축소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보고는 기업의 ESG 주요 과제로 남는데요,
오늘은 Scope 1 2 3 정의와 구분과 Scope3이 난해했던 이유를
SEC의 기후공시와 함께 설명하고자 합니다
| SEC은 어떤 곳이길래 기업에게 규제를 적용하는가
기후공시를 발표한 SEC(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시장의 질서를 유지하고 투자자를 보호하며 자본시장 촉진을 위해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연방 정부 규제 기관입니다.미국에 상장된 주식들은 SEC의 규제를 받으며, 기업의 여러 이슈와 정책을 투명하게 주주들에게 공개해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이는 해외 상장을 한 국내 기업 및 해외 시장과 공급망이 연결된 국내 수출기업 들 모두 SEC의 규제에 영향을 받게 됩니다.
2022년 3월 미국 SEC는 지속가능성 이슈 중 최우선 과제로 언급되는 기후 공시 규칙안을 발표하였습니다. SEC 규칙안은 기존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초안에 비해 상세하기에 국내기업이 기후공시를 준비하고 대응에 도움될 기대효과를 지니고 있습니다.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기후공시와 탄소중립 경제 가속화를 위한 움직임을 파악한 기업들은 어떻게 탄소를 줄일 수 있을까요?
가장 첫 단계는 현재 기업이 배출하는 탄소 배출량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정량화를 통해 배출량을 파악 및 관리하고, 목표를 세움으로써 배출량을 줄이고, 이를 공시함으로써 투자자와 이해관계자들에게 기업의 가치를 어필할 수 있겠습니다.
현재 기업들은 GHG 프로토콜(GHG Protocol: 온실가스 회계 처리 및 보고 기준)에서 정의된 SCOPE(Scope, 유효범위) 1, 2, 3을 사용하여 탄소 배출을 분류, 관리 및 보고합니다. GHG 프로토콜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고 범위를 규정하며, 기업과 정부 기관에서 일반적인 온실가스 배출량 보고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공시에 대응하려면 SCOPE 1 2 3을 알아야 한다.
SCOPE 1, 2, 3의 차이는? 온실가스의 배출 범위와 성격
온실가스 배출량 범위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성격과 범위에 따라 총 3가지 기준을 다음과 같이 설정했습니다.
Scope 1, 2,3 정의 및 대상
Scope 3 발생하는 조직 공급망 구분
Scope1(직접배출)은 보일러 혹은 차량 가동 등 기업에서 직접적으로 발생하는 온실 가스(GHG) 배출량을 지정하며 다음과 같은 기업활동에 따라 발생합니다.
- 전기, 열 또는 증기 생산으로 인한 배출
- 물리적 또는 화학적 공정으로 인한 배출
- 기업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운송수단으로 인한 연료연소로 인한 배출
- 연결부위, 봉인 등이 벌어지거나 균열이 생기면서 발생하는 비산배출
Scope2(간접배출)은 건물 냉난방을 위해 구매한 전기/에너지 생산과정 등 기업에서 간접적으로 발생하는 배출량입니다. 에너지 효율 기술과 친환경 에너지 시설에 투자하여 전력 사용을 줄인다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겠습니다.
Scope3(기타 간접배출)은 기업 활동의 결과로서 발생하는 간접적인 온실가스를 말합니다.
제품의 원자재 구매부터 제품과 서비스가 고객에게 공급되고, 사용되며, 폐기되는 기업 활동의 모든 가치사슬 과정을 대상으로 합니다. 재료 구매부터 소비자의 최종 제품 사용까지의 전체 사이클 측면에서 Scope 3는 가장 광범위한 분류입니다.
즉 SCOPE 3 배출량은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 중에서 모든 가치사슬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포함하는 것으로,
측정과 계산이 까다롭습니다.
핵심은 Scope 3 어렵지만 반드시 알아야 한다
공시 일정상 아직은 Scope 3의 경우 배출량 보고가 의무가 아니나, 이 후 보고 시 SCOPE 3의 경우 배출량인 총 15개의 카테고리를 모두 보고해야 합니다. 해당 과정에서 공급망의 협력업체들의 데이터부터 사용자 혹은 소비자들의 정보까지 확인해야 하며, 이중 계산(double counting) 등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논의도 매우 복잡하며 배출량 계산에 대해 합의된 방법론이 없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COP28에서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다국적 협력이 어려워짐으로 인해 국제 기구가 아닌 국가와 지역 단위로 탄소배출 감축이 주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이와 별도로 EU의 경우 2023년 10월부터 철강, 시멘트, 알루미늄, 비료, 전력 등 6개 품목을 EU에 수출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2025년까지는 탄소배출량만 보고하지만, 2026년부터는 단계적으로 탄소국경세를 부과할 예정입니다. 영국 또한 2023년 3월 탄소국경제도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것을 발표하였습니다.
결국 탄소배출 감축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력은 감소할 수 있으나, EU와 영국 등 특정 지역에 수출하는 기업의 경영환경은 크게 영향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기업이 수출하는 국가 및 지역에 따라 측정이 까다로운 SCOPE 3에 대한 배출량 관리를 정량적으로 관리해야 할 것입니다.
Scope 3는 기업가치를 올릴 수 있는 발판
[사진 출처 : KFQ 한국품질재단]
SCOPE 1과 2와 비교했을 때 SCOPE 3은 그 범위가 넓고 복잡해 탄소 배출량을 파악하고 감축을 위한 계획을 세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기업들은 탄소 중립을 향해 가는 여정에서 SCOPE 3에 주목합니다. 왜일까요?
기업의 투명성 강조를 통한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여 신뢰도를 높일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사업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생산 및 관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SCOPE 3의 경우 단계적 의무화가 계속적으로 논의되고 있으며 올해는 기후 공시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이나, 앞으로도 기후 공시의 의무 보고 사항이 변경될 수 있기에 기업들도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